[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자가 봉합기술이 적용된 '실란트 타이어'를 출시한다.
'실란트 타이어'는 이물질이 트레드(접지면)를 관통해 손상을 입혔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타이어로, 특성상 '셀프 실링 타이어'(Self-Sealing Tire)로도 불린다.
일반 타이어는 주행 중 못 등 뾰족한 물질이 트레드를 관통하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누출돼 주저앉게 된다. 반면 실란트 타이어는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이 손상 부위로 저절로 이동해 자가 봉합을 통해 타이어 공기압 유출을 막아준다.
실란트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중량이 약 10% 높지만 승차감과 제동성능, 소음 정도는 일반 타이어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현재 콘티넨탈, 피렐리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들이 시장에 실란트 타이어를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최초다. 에쿠스, K9, 폭스바겐 파사트 및 CC 등의 국내외 신차에는 해외업체의 실란트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금호타이어의 실란트 타이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오는 6일 총 3개 규격이 출시된다. 가격은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에 비해 약 30% 더 비싸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에 실란트 타이어를 출시함으로써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 타이어를 대체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재료개발담당 상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실란트 타이어는 기술명가 금호타이어의 첨단 기술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실란트 타이어.(사진=금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