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6년 판매 30만대·매출 6조원 달성"

입력 : 2014-01-03 오후 2:02:1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글로벌 판매 30만대와 매출 6조원 달성. 쌍용차가 2016년까지 이루겠다고 내건 목표다.
 
쌍용차는 3일 평택공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쌍용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동차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6년 만에 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중장기 경영목표를 중심으로 쌍용차의 미래 지속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 부문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 인도 마힌드라의 인수·합병(M&A) 이후 수립한 중장기 경영목표 Promise2013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중장기 경영목표인 Promise2016을 추진한다.
 
글로벌 판매 30만대와 매출 6조원 달성 등 총 7가지 전략 과제로 구성된 Promise2016을 위해 올해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 ▲새로운 모델 철저한 준비 ▲발전적 노사관계 유지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비한 내부역량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X100의 개발이 마무리되는 해로 별다른 신차 출시가 없다. 잇몸으로만 버텨야 하는 만큼 쌍용차에게는 그동안 보여온 상승세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해다.
 
쌍용차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새로운 Corporate Identity 구축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장기적인 준비 등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지난 4년간 쌍용차 경영정상화의 기반이 돼준 발전적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노사관계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무급휴직자 복직 및 주야 2교대 근무 재개에 이어 올해 말에는 신차 생산을 위한 추가 인력 충원이 예정돼 있다"며 "경쟁력 제고와 고용안정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생산적·협력적 노사관계 발전은 물론 통상임금 등 노사현안에 대해서도 상생과 협력의 틀 안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쌍용차는 친환경·고연비·소형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미래 신차종 및 신엔진 개발은 물론 저탄소 기술 및 EV 개발 등 친환경 기술개발을 적기에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이사는 "2011년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매년 큰 폭의 판매성장과 함께 경영실적 개선을 이뤄왔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더욱 급격한 기술 변화와 업체간 경쟁 심화가 예상돼 올해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근간으로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가 3일 평택공장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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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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