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말띠 수장은?..'청마의 해' 질주 기대

입력 : 2014-01-03 오후 4:22:2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10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 CEO 중 말띠는 총 6명으로 모두 1954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사장과 양희선 두산건설(011160) 대표이사, 윤영구 한양 사장, 윤기열 신세계건설(034300) 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한해 위기의 시간을 보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한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도약의 기틀을 기필코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 위기 속에서도 현안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했다"며 "올 한해도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특히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을 '스피드'로 꼽았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양희선 두산건설 대표이사(사진)는 지난달 3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두산건설 자사주 5만 주(0.01%)를 사들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산건설은 올해 단기적으로 재무성과의 실적 개선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자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1월 사장 자리에 오른 윤영구 한양 사장은 1980년 대림산업(000210)에 입사해 30여년간 국내 최대 해상교량인 서해대교 현장소장과 토목사업본부장 사장까지 두루 거친 토목 전문가다.
 
이에 한양은 수익성 기반의 적극적인 토목부문 수주영업 활동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달성하고 과거 토목중심의 안정적인 회사로서 명성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1년 신세계 건설 영업총괄 부사장보를 거쳐 2012년 말부터 신세계건설 사장을 맡고 있는 윤기열 사장은 지난해 말 그룹 내에서 건설부문과 골프장부문을 이원화해 건설부문을 맡게 되면서 더욱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올해도 여전히 침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마의 해'를 맞이해 위기 극복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추진력 있는 말띠 건설 CEO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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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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