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롯데가 새해들어 손아섭을 시작으로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속속 마무리하고 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내야수 정훈과 지난해 대비 90.5% 오른 8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정훈의 2013시즌 연봉은 4200만원이었다.
마산동중·용마고를 나온 정훈은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시즌 만에 방출됐고 현역으로 군에 입대해 병역을 수행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접지 않은 정훈은 2010년에 다시 신고선수로 롯데 입단에 성공해 이후 정식계약을 맺는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113경기에 나서 '5홈런 37타점, 타율 2할5푼8리'의 성적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생애최초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등록되기도 했다.
베테랑 내야수 조성환은 지난해와 동일한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황재균은 지난해보다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롯데는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52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진척률은 80%다.
◇3일 현재 재계약을 마친 재계약 대상 선수 52명의 연봉 현황. (자료제공=롯데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