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사진)이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 연설에서 "미국 경제를 괴롭혀 온 여러가지 악재들이 힘을 잃으면서 향후 미국 경제성장이 더 빨라지게 됐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특히 "주택시장의 개선, 재정정책 유동성 확보 노력이 합해진다면 향후 몇 분기 내 미국 경제성장률은 눈에 띄게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월31일까지의 임기를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제가 4년 반 전과 비교했을 때 굉장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2008년 말만 해도 경제 개선에 대해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고 주가 수준도 지금의 6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시행하게 됐지만 필요한 수준만큼의 통화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를 조절할 것이라는 연준의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경기부양 정책 지속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