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당국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금리, 환율, 증시 등 금융시장 지표가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는 이날 오전 열린 미국 FOMC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금융당국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회복 신호로 인식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양호한 펀더멘털과 국내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비춰봤을 떄 양적완화 축소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동양그룹 유사사례 재발방지 대책과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금융위·금감원·예금보험공사 합동 제1차 '금융감독정책협의회'도 열어 후속조치 추진상황 점검과 내년도 검사·조사계획 수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재발방지대책 후속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과제는 내년 1분기까지 추진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를 통해▲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검사·사후조치 ▲시장 불안과 금융회사 건전성 저해 요인 등에 대한 상시적 감독 ▲대주주·계열사와의 내부거래와 금융사 내부통제시스템 점검 ▲금감원·예보 검사의 조사협력 체계 등을 검사계획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분기별로 '금융감독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금융감독·검사 업무 현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고 주요 논의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