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6일 증권가는 지난주 2만계약 넘는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집중 전매로 외국인은 12월 만기 후 매수한 선물 2만5402계약 중 이제 4108계약 정도만을 보유중인데 이들의 매도가 투기 세력의 비상 탈출이 맞다면 이번주 초에는 전량 청산될 것이므로 향후 순매도 속도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거 경험상 순매도 규모는 직전 순매수보다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순매도 자체는 좀더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도는 연말에 유입된 순매수 물량의 적극적인 청산 때문으로 보는데 수치상으로 이제 추가 매도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며 "외국인 선물매도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1월 옵션만기 프로그램매매와 관련해선 지난 연말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가 9000억원 정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금융투자가 3000억 정리했으니 이제 남은 물량은 600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같은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만기 이전에 청산될 가능성도 높아 만기부담은 생각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