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에 입단한 김남일. (사진제공=전북현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북현대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36)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 관계자는 6일 오후 "김남일과 정식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인천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을 두고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며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다. 김남일 또한 새로운 도전과 우승을 위해 전북을 선택했다.
김남일은 "언제나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최강희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훌륭한 팀에 온 만큼 올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여전히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기조율능력 등을 갖고 있어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2000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22경기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에서는 통산 98경기 2골을 기록했다.
김남일은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를 지냈다. 이외에도 2008년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김남일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시즌 인천에서 25경기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