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원 관계자는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동양증권의 매각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고, 이를 법원에서 허가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와 동양레저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에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법원은 오후 6시쯤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최종 허가했다.
이에 따라 동양증권의 매각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동양증권의 조기매각을 허용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양증권의 인수 후보자로 대만의 유안타증권을 비롯, KB금융지주,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 등을 거론하고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실시 중인 CP(기업어음), 회사채 불완전판매 규모가 매각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매각주관사 선정 후 법정관리인, 동양증권, 법원 협의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임원 절반 해임에 이어 서명석 사장 취임 후 500명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과 임원 50%, 팀점장 30%, 차부장 25%, 과장 이하 20% 수준의 급여삭감을 단행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