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다음달부터 IC칩이 없는 현금카드로 ATM 현금 인출을 할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불법복제로 인한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다음달부터 마그네틱(MS)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 인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보는 “MS카드 소지 고객은 현금인출을 위해 카드 발급회사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고 반드시 IC카드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히 카드 불법복제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현금카드 6700만장 가운데 99%가 IC현금카드로 전환했으며 아직 남은 교체 대상카드는 모두 67만장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체대상 카드는 하루 평균 약 1만3000장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이달을 ′IC전환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아직 IC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MS현금카드 소지자들이 조속히 전환하도록 금융회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 남은기간 텔레비전,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교체 대상카드는 현금 인출 기능이 부가된 모든 MS카드와 MS신용카드, MS체크카드도 포함된다. 해당 카드 모두 내년 1월부터 구매거래와 현금서비스, 카드론 거래 등도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