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 ICT 기업경기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로 내리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번 1월에도 경기가 호전되리라는 전망보다는 그렇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해 업계에 드리운 우려의 그림자가 쉽사리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공동으로 '2013년 12월 ICT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2월 ICT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8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월 기업경기지수가 89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는 것이다.
1월 업황전망지수 역시 지난 12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두 협회는 ICT 기업경기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과 방송, 융합, ICT기기, 소프트웨어(S/W) 등 ICT 전 분야의 166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해왔다. BSI는 응답내용을 3점 척도(나쁨, 보통, 좋음)로 구분해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협회는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엔화 약세 등 환율 하락추세로 향후 수출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 경기 침체, 일부 업종에 대한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쳐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산업 및 ICT 업계 기업경기지수.(자료제공:한국은행 경제통계국, KAIT, K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