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4' 개막 첫날. LG전자 전시부스에 관람객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제품은 무엇이었을까.
3D 체험과 홈챗서비스 그리고 커브드스마트폰 G플렉스였다.
LG전자 부스는 입구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전시장 제일 앞에서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확 사로 잡은 게 있었기 때문. 바로 3D안경을 쓰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LG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3D를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들(사진=뉴스토마토)
140개의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벽에 부착해 관감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빼앗았다. 영상이 끝난 후에 일부에서는 탄성을 내기도 했다.
이날 LG전자 부스를 찾은 미국인 프랭크 루틴(34세) 씨는 "3D의 현실감이 엄청나다"면서 "디스플레이를 하나씩 붙인 건데 각 판마다 갭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화질이 좋다"고 감탄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3D 체험을 이어 울트라(UHD) 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경험하도록 동선을 만들어 놨다. UHD TV보다 올레드 TV를 주의 깊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TV 전시를 지나면 올인원 홈시어터와 스마트 올인원 플레이어, 3002W 파워풀 오디오 등의 음향기기들을 볼 수 있다. 이 부근에서는 전반적으로 통행이 힘들 정도로 붐볐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냉장기와 세탁기·오븐 등의 생활가전을 접할 수 있다.
호주에서 온 마이클 두블레(48세) 씨는 가스 더블 오븐 레인지를 보며 오븐 안이 푸른색으로 돼 있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LG전자 전시도우미는 "검은색으로 돼 있으면 얼룩을 눈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서 판별이 가능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있는 푸른색으로 했다"며 "고온에도 견딜 수 있도록 LG만의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방가전을 다 보고 나면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스튜디오'가 나온다. 스튜디오에는 다소 한가한 모습이었다.
◇홈챗을 소개하고 있는 LG전자 관계자(사진=뉴스토마토)
3D체험에 이어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홈챗'이었다.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가전과 일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한국어나 영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한다.
전시도우미가 냉장고와 대화하는 모습을 시현하자 관람객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상하로 휘어진 LG G플렉스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사진=뉴스토마토)
관람객들의 또 다른 관심하는 상하로 휜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였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에 이어 12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출시됐다. 올 1분기에는 미국에도 진출한다.
아직 G플렉스를 경험하지 못한 국가의 관람객들은 어플리캐이션을 구동해보거나 휜 화면을 바닥에 평평하게 만들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