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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 증시는 4분기 실적 전망이 종목들의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로 국내 증권사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9조원대를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밑도는 실적 발표에 해당 증권사들도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발표될 4분기 실적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삼성 그룹 IT계열사들에 대한 목표가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깜짝 실적 발표에 급등했다. 국내 IT주들의 동향이 주목된다.
◇ 4분기 실적 관심..삼성 IT계열사 목표가 하향 봇물
전일 삼성전자가 실적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정작 삼성전자는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0.32% 조정에 그쳤지만 국내 증권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소위 멘탈붕괴(멘붕) 상태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 전망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4분기 실적 쇼크에 대한 우려로 #삼성그룹 IT계열사들에 대한 목표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삼성테크윈의 목표가를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매출(7743억원)과 영업이익(88억원)이 전년대비 9.4%, 76.6%씩 감소할 전망"이라며 "종전 추정치대비 5.1%, 78.5%씩 하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반도체 장비(IMS) 및 파워시스템 부문의 매출 정체에 따른 마진율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특별 상여금 지급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삼성SDI(006400)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340억원에서 91억원으로 대폭 내려잡으며 목표가도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별상여금에 대한 비용에 대한 추정치(148억원 가정)를 감안한 것이다.
IB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삼성전자향 하이엔드 스마트폰 부품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15.9%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9만5000원으로 내렸다.
◇ 마이크론 '깜짝실적'..매출 120% 급증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등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기대감에 5%대 올랐다.
장 마감 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014년회계연도 1분기(2013년 9~11월)에 어닝 서프라이즈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1분기 순이익이 3억5800만달러(주당 30센트)를 기록해 1년 전의 2억7500만달러(주당 27센트)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77센트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주당 44센트를 훌쩍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도 40억4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0%나 급증했다.
특히 D램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기간 D램 매출은 일본의 앨피다메모리 인수 효과로 판매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에 비해 69%나 증가했다. 이 외에 평균 판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의 매출 역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 늘어났다. 이런 영향에 7일(현지시간) 오후 6시6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7.13%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