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국제유가, 6일만에 반등..금은 이틀째 '내리막'

입력 : 2014-01-08 오전 8:19:1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6일만에 반등했다. 반면 금 선물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이틀 연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4센트(0.26%) 상승한 배럴당 93.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새해 들어 첫 상승세이기도 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62센트(0.6%) 오른 배럴당 107.3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리비아 원유 생산 회복으로 유가가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이날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역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하는 주간 원유재고는 6주째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빌 오 그레이디 컨플루엔스인베스트먼트 스트래지스트는 "경제 전반에서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날씨가 더 추워질수록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는 만큼 유가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 선물 가격은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8.4달러(0.68%) 내린 온스당 12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32센트(1.57%) 하락한 온스당 19.787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이날 금속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액은 3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액은 전월 대비 12.9%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수입이 1.4% 줄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출은 0.9% 증가했다.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바트 멜렉 TD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연준의 생각과 자세를 내일 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날 달러화 강세도 금 하락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곡물 가격도 일제히 약세를 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0.41% 밀린 부셸당 4.26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도 0.06% 하락한 12.76달러를 기록했고,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은 0.54% 떨어진 6.02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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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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