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양적완화 규모가 지속해서 축소되고 기준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증시 랠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게리 에반스 HSBC 글로벌 증시 전략 대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를 비롯한 모든 좋은 것들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글로벌 증시 전략 대표는 "미국 증시는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고평가 된 상태"라며 "이런 가운데 연준은 선진국 중앙은행들보다 빠른 속도로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S&P500 지수는 30%나 상승했다. 그러나 HSBC는 올해 S&P500 지수가 4%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가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 증시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쯤에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HSBC는 지난해 말 미국 증시 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