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유럽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역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각각 3.1%, 2.1% 증가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줬다.
반면 몰타는 2.1%, 루마니아는 0.3% 각각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식료품이 전월 대비 1.1%, 음식을 제외한 다른 상품군은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