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달러 가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후 4개월 최고수준까지 올라갔다.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81.2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FOMC 위원들은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이 경제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양적완화 축소 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민간 조사기관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해 12월 민간 고용이 2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상회한 수치다.
시렌 하라지 미주호은행 뉴욕지사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것은 이제 명백해졌고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면서 “달러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는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3582달러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도 전날보다 0.17% 오른(엔화가치 하락) 104.75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