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개인정보유출 관련 카드사 회원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대출강요, 신용등급 하락' 등 문자나 전화가 오는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해당카드 회원 피해라는 점과 시기를 고려해 이번 사건에 따른 피해사례일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금소연은 소비자피해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피해사례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번에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과 신용카드 사용 등과 관련한 신용정보가 일부가 포함됐다.
금소연은 "어느 마트·극장· 병원·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지 사생활까지 드러나 보이스피싱, 사기대출 등 각종 범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의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1억400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해당 카드사 회원을 중심으로 피해사례 접수가 집중되자 이번사건에 따른 피해사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대출중개자, 모집인을 통해 개인정보가 넘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외에 신용카드 사용 정보도 있어 향후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