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14일 한전은 2013년도 별도회계 기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년 만에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봉진 한전 예산총괄팀 차장은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과 두차례의 요금인상 등을 통해 대외여건이 개선됐고 흑자달성과 부채축소를 위한 사상 최대의 종합대책을 추진하며 약 1조5000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였다"며 "국제 연료가격 급등에 따라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5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은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 일부 반납했고(85억원) 출자회사 지분과 옛 순화변전소 부지 등 알짜부동산 매각해(2210억원) 추가수익을 창출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또 해외출장과 위탁교육 축소, 사업 타당성 조사, 조달제도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등 재무개선 긴급계획을 가동해 약 1조2800억원의 비용과 투자비를 절감했다.
김봉진 차장은 "올해는 '경영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부채감축, 방만경영 축소 등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조치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근원적이고 획기적인 자구노력을 실시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