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재정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재정수지가 5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1352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급반전한 것으로, 의회예산국이 제시한 전망치인 440억달러 흑자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달 미국 재정수지는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하게 됐다.
재정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선 것은 정부 모기지 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이 거둬들인 수익이 약 400억달러에 달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 1분기 누적 재정수지는 1740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2933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0.8% 개선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세수는 1년 전에 비해 8% 확대되며 재정수지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으며, 세출은 농업·국방 부문에서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8% 감소했다.
마이클 브라운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여건은 앞으로도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향후 재정수지 호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