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위조 방지를 위한 새 10유로짜리 지폐를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오스트리아 국립 은행에서 새로 발행될 10유로 지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본 디자인은 기존의 10유로 지폐와 비슷하나, 신권에는 오렌지 빛깔이 가미돼 색상은 약간 다르다.
새로 개발된 10유로 지폐는 오는 9월 23일부터 유통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ECB는 모든 단위의 유로 화폐를 위조방지 기술이 적용된 '유로파 시리즈' 도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유로파 시리즈 도안이 처음으로 가미된 5유로 지폐가 유통됐다.
ECB는 가장 높은 단위인 500유로 지폐까지 모든 화폐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위조지폐 방지를 위한 신권이 나오고 있음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위조지폐 유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에만 35만3000개의 위조지폐가 적발됐다. 같은 해 상반기 보다 11.4%나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빈번하게 위조되는 화폐는 20유로와 50유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둘은 전체 위조화폐 중 7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