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닷새 만에 상승..1059.1원(2.4원↑)

입력 : 2014-01-14 오후 3:33:5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5 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057.5원 출발해 2.4원 오른 1059.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것이라는 우려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등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은행권의 숏커버(손절 매수) 및 역외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057.5원 출발해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다가 네고 물량에 밀려 1056.7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역외 매수 등에 힘입어 1059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환율은 1058원 부근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이어가다가 장 막판 레벨을 소폭 올린 끝에 2.4원 오른 105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모멘텀 부족으로 지난해 연말처럼 1060원대 부근의 지지부진 흐름 이어 갈 것”이라며 “상단은 네고, 하단은 당국 경계감에 막혀 좁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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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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