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실업률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OECD는 지난해 11월 34개국 실업률이 직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개월동안 실업률은 7.9%를 유지했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7~9월)쯤에 실업률이 7.8%에 도달할 것으로 점쳤지만,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OECD측은 지난해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의 개선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청년 실업률은 직전월의 16%에서 15.7%로 하락했다.
11월 실업자 수는 4710만명으로 전월대비 50만명 줄었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7월보다는 1240만명 웃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OECD는 미국과 멕시코, 이스라엘의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업률을 하락세로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반면 유로존과 일본의 실업률은 직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32개국 1만600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2월 기업들의 신규고용이 2011년 3월 이후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과 독일, 영국의 고용창출이 늘어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이 발표한 12월 고용지표를 보면 현재 스페인이 26.7%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한국은 2.9%로 집계돼 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OECD 회원국 2013년 11월 실업률(자료=OE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