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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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교황 인기 대단, 나도 만나고 싶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인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여러 차례 호감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교황은 평화와 정의의 전달자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나는 아직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만남에 대해 백악관에서는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현지 여론은 오바마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국정 목표로 제시할 불평등 해소와 빈곤문제를 두고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올해 11월 중간선거도 불안불안합니다. 과연 교황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찰스 에반스 "미국, 강력한 연준 지원 필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소 애매한 발언으로 시장을 헷갈리게 했습니다.
그는 오늘 새벽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미국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강도 높은 경기조절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성장률이 취약했고, 인플레이션도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에반스 총재는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축소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 경기가 테이퍼링을 시행할만큼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낮게 평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반스 총재의 말을 정리해보면,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원을 철수할 정도는 아니다' 정도로 풀이되는데요. 1월 FOMC 회의때도 추가 테이퍼링이 논의된다면 에반스 총재는 어떤 입장을 밝힐까요. 비둘기파다운 면모를 유지할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