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IT관련 사업부가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40만4000원에서 3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4% 줄어든 3750억원으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19% 하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전자 소재와 배터리 사업부 등 IT 관련 사업부의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4분기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지사업부의 영업손실이 51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이익 343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의 수익성 악화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LG화학의 전자소재 사업부와 배터리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영업이익률과 상관관계가 높다"며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로 부진할 전망이고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도 상반기에 전반기 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