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핵심기계수주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6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11월 핵심기계수주가 전달보다 9.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0.6%와 사전 전망치 1.2%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부문 기계수주가 6.0% 증가했고, 비제조업 부문은 8.1% 급증했다.
11월 핵심기계수주는 1년 전에 비해서도 16.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달의 17.8%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지만 사전 전망치 11.7% 증가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본 핵심기계수주 증가율 추이(자료=Investing.com)
소비세가 인상되는 오는 4월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행 5%인 소비세가 8%로 높아지기에 앞서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계수주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일본 내각부는 기계수주에 대한 평가를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에서 '증가 추세에 있다'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기계수주는 기업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변동성이 큰 선박과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하고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