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11조485억원으로 전년(8조6105억원) 대비 28.3% 증가했다.
이익배당 펀드수는 전체펀드(1만1233펀드)중 36.1%에 해당하는 4050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으며 전년에 비해 3.8%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난해 유럽재정 리스크 축소,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등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공모펀드의 수익률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대비 펀드 재투자율은 전체 64.6% 차지으며 청산된 펀드는 총 4688펀드로 42조 8010억원이 지급됐다.
같은 기간 신규로 설정된 펀드는 공모 885펀드(3조5325억원), 사모는 5144펀드(52조 7156억원)로 사모펀드가 전체대비 각각 85.3%, 93.7%를 차지했다.
또 펀드투자자의 매수청구로 펀드가 지급한 금액은 전년(119억원) 대비 97.8% 감소한 2억7000만원으로, 공모 4펀드 사모 1펀드가 매수청구 대금을 지급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매수청구 지급금액이 감소한데는 매수청구 발생 펀드수 및 신청 수익자가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며 "이중 사모펀드는 매수청구 신청좌수가 많아 지급금액이 공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