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10.9% 감소한 20조90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행 종목은 전년대비 43.1%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하락, 환율 강세 등으로 인한 저조한 청약률로 발행 금액이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 DLS 발행은 16조 185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해 전체 발행금액의 77.4%, 공모발행은 전년대비 57.8% 증가한 4조 7215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리 연계 DLS 중심의 사모 상품이 채권시장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반면 복수 인덱스, 부동산투자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공모 상품은 대거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원금보전 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53.7%로 전년대비 20.7% 감소한 11조 2241억원을 기록했으며, 비보전형은 전체 발행액의 45.1%로 6.4%(9조 4300억원)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DLS 발행실적은 금리형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42.3%, 지수(국제유가, 원자재, KOSPI2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1.3%를 기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 2012년도에 도입된 단기 DLS 발행규제 여파로 금리 DLS의 발행이 부진을 보여 금리형 상품의 비중이 전년도(71%) 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