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네고 우위로 나흘 만에 하락..1059.7원(3.7원↓)

입력 : 2014-01-17 오후 3:38:3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062.0원 출발해 3.7원 내린 1059.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점도 낙폭을 점차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062.0원 출발해 장초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밀려 1061원대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맞서면서 개장가 레벨로 다시 회복했다.
 
오후 들어 네고와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이 꾸준히 출회됨에 따라 서서히 하락폭을 키워간 끝에 3.7원 내린 105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추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네고 물량이 강화되면서 1095원대에서 하락했다”며 “모멘텀이 부족해 1060원대 지지부진한 흐름 속 네고에 따라 움직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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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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