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역시 경북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남부권이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용인 수지구는 판교와 전세난 영향으로 9주 연속 상승 중이다.
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는 한 주간 0.52%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산은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개통과 인근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가격으로 유입수요가 발생하며 매매가가 올랐다.
특히 구미 5공단 도로연결 개발호재로 구미공단 근로자는 물론 외부 투자수요까지 가세했다. 구미 4,5공단 신도시 확장 및 구미 6공단 도로 연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구미는 0.22% 상승,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자료제공=KB국민은행)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0.38%로 경산의 뒤를 이었다. 흥덕구는 충북대, 충북교대 등 교육시설 이용 수요와 세종시 출퇴근 수요, 기업체 이전으로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며 전세물량이 부족, 매매전환수요가 발생하며 17주 연속 상승했다.
동일 권역인 청주시 상당구(0.21%) 역시 인근 오송지구 내 기업이전, 오창 제2산업단지 개발호재 영향과 세종시 유입수요가 발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 동구는 0.24% 상승하며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동대구 역세권 개발 및 신세계 백화점 입점 관련 개발호재와 지역내 혁신도시 신규공급물량의 높은 분양가 영향으로 기존 단지들이 동반 상승했다.
버블세븐 중 한 곳이며 미분양 무덤으로 알려진 용인의 수지구는 0.20% 오르며 대구 서구와 함께 전국 최고 상승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세가 높지 않지만 최근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 9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 남부의 수원 장안구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 여파로 0.17% 오르며 수도권에서는 용인 수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