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완화 등 연말 연초 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어지며 수도권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5주 만의 상승 반전이다. 신도시 역시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예정 아파트 상승세가 높았다. 서울 재건축 매매시장은 0.14% 올랐다. 송파가 0.30%로 가장 높았고, 강남(0.21%), 서초(0.11%)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 추이(자료제공=부동산114)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군수요가 가세가며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1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매매, 강남권 재건축 예정 단지 '강세'
서울은 중구가 0.08%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재건축 예정 단지가 많은 송파(0.07%), 강남(0.06%), 서초(0.05%)가 뒤를 이었다. 금천(0.03%), 구로·종로(0.0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남산타운 85㎡ 소형이 750만원 상승했고,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개포 시영, 주공2단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강동(-0.07%), 광진(-0.06%), 관악·강서(-0.03%), 중랑·마포·도봉(-0.02%), 성북·강북(-0.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은 성내동 삼성2단지가 30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구의동 삼성쉐르빌 중대형이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각각 0.01% 상승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건영 6단지는 500~1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실수요 매수문의가 늘어난 남부지역에서 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의왕·평택·고양(0.01%)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원시 매탄동 매탄주공 4단지는 250만원 상승했다.
김포(-0.02%), 광주·의정부·용인·남양주(-0.0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 물건 부족에 학군수요 증가..상승폭 증가
서울은 학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양천이 0.38%로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구(0.31%), 마포(0.25%), 강남(0.24%), 성북(0.23%), 강서·동대문(0.22%), 종로(0.20%), 노원(0.19%), 성동(0.1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양천은 학군이 우수한 목동 일대 아파트 목동트라팰리스가 500만원, 목동롯데캐슬위너가 1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학교와 학원가가 가까운 선경1차가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2%), 중동(0.01%)이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정자동 미켈란쉐르빌이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은 인천이 0.0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수원(0.03%), 구리·부천·안양·용인·의왕(0.02%)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화서동 블루밍푸른숲이 2500만원 상승했다. 평택은 0.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