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한 가운데,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올해 컨센서스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에 따른 올해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 미국 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와 인센티브 상승 트렌드 유지,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감소 우려 등이 올해 현대차의 실적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이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신차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자동차 업종의 주가도 악재와 우려의 구간에서 회복과 성장으로 가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기관은
고려아연(010130)을 가장 많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고려아연은 국제금값 상승에 4%대 오르며 나흘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과거 대비 금의 전체 수요에서 영향력이 커진 실수요 부분은 앞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개선될 여지가 있고, 이것이 금 가격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CJ대한통운은 외국인 매수에 6%대 상승했다. 유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은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택배가격의 반등 가능성과 계약 물류의 저가 수주 계약 해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3% 넘게 올랐다. 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3.7%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이익 성장이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서울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의 백열램프 규제 강화가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명용 LED 매출 호조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올해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2%대 올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