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소치 올림픽에 4만명 병력 배치..안전 이상無"

입력 : 2014-01-20 오후 11:25:5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러시아 정부가 안전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부터 올림픽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소치 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리조트 인근에서는 안전을 위한 다양한 병력과 수단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7일부터 이 지역에 대한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에는 4만명의 경찰과 특별 서비스요원을 배치해 테러의 위협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실제로 이슬람 반군 단체는 지난달 소치에서 약 645킬로미터(㎞) 떨어진 볼고그라드에서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로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고 지난 18일에는 "올림픽을 열면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49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지난달 말 러시아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사진=로이터통신)
 
소치 올림픽의 안전에 의구심을 표하는 선수와 국가들이 늘어나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것이다.
 
푸틴은 "산악 밀집 지대 뿐 아니라 영해와 영공 수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그 어떤 것도 올림픽 참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정보 기관은 각국의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푸틴은 소개했다.
 
한편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횡령 혐의가 있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경기장 건설 중 대규모 부패 사건은 결코 없었다"고 부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조5000억루블을 투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