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수빅조선소가 매출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부문의 주력 생산기지인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지난해 수주 호조에 따라 올해 매출 성장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대형선 중심으로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빅조선소는 지난해 컨테이너 26척과 LPG선 8척, 총 20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연간 수주목표액 12억달러 대비 167% 달성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빅조선소의 수주 목표는 17억달러 이상으로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대형 Dry Dock에 최적화된 대형선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의 수주 서프라이즈로 올해는 '상저하고'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성공했고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의 여지도 높아 재무리스크의 부각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정된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주가의 레벨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