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투자자들은 수요일 장에서도 기업 실적에 대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기업 실적에 대한 관망세 속에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0포인트(0.25%) 내린 1만6373.3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7.24포인트(0.41%) 오른 4243에, S&P500지수는 1.06포인트(0.06%) 오른 1844.86에 클로징벨을 울렸다.
동부지역 폭설로 거래량이 한 달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문데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던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 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IBM의 주가가 다우지수 상승을 막았다. IBM의 지난 4분기 매출은 5% 줄었고 순익은 6% 늘었다. 하드웨어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고 순익 증가도 세금 절감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주가도 3% 넘게 내린 것이다.
200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나스닥지수 내에서도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칼 아이칸이 지난 2주간 5억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을 추가 매입해 30억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LED 대장주 크리의 주가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에너지(0.46%), 산업(0.31%), 필수소비(0.26%), 유틸리티(0.1%) 등이 상승했다. 원자재는 0.97% 하락하며 유일한 하락업종으로 기록됐다.
온라인 예약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은 0.61% 오르며 1200달러선을 돌파했다. S&P500 편입종목 중 최고가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800만달러, 주당 79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800만달러, 주당 13센트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지난 분기 가입자 수도 230만명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