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청와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임명 후 5개월만이다.
서울신문은 23일 청와대·여권 관계자를 인용, 김 실장이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출국 전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김 실장의 사의 표명은 개인적 이유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을 진두지휘하며 격무에 시달려 건강악화설이 제기된 상태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외아들이 쓰러진 후, 병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며 심리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김 실장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23일 귀국 후, 김 실장을 직접 만나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스위스에서 박 대통령을 수행 중인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2일 밤(현지시간) 동행취재진과 "김기춘 실장의 사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