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김재철 전 MBC 사장의 6.4 지방선거 사천시장 출마설에 대해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의 입장표명도 요구했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170일 간 초유의 방송사 파업 원인을 제공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한다"며, "몰염치한 국민 무시 처사"라고 비난했다.
장 의장은 김 전 사장에 대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모두의 지지를 받았던 인물"이라며 "MBC 파업 사태의 실질적인 책임 당사자라는 것이 최근 법원의 판결에서도 명확히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이 김 전 사장에게 7월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사실이라면 정부, 여당이 MBC 공정성 훼손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공영방송의 공정성 훼손 주역에게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재철 전 MBC 사장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