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의 색다른 日 마케팅..'게이 마켓' 공략

입력 : 2014-01-23 오후 5:44:2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알파로메오가 일본 내에서 성 소수자들을 공략하는 틈새시장 마케팅 공략을 펼쳐 눈길을 끈다.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사진=위키피디아)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로메오는도요타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일본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성 소수자 마켓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내 성 소수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이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는 것이다.
 
알파로메오는 '게이 필름 페스티벌', '프라이드 이벤트' 등 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들을 스폰서 하며 성 소수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광고 회사 덴수가 2012년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 정도가 자신을 게이, 레즈비언 혹은 트랜스 젠더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키 히가시다 도이치뱅크AG 애널리스트는 "성 소수자들이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전적인 여유가 많다"며 "성 소수자 시장은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티지아나 알마프레스 마케팅 부장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성 소수자 시장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마프레스는 "알파로메오는 섹시한 브랜드"라며 "알파로메오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단순히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는 메시지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은 미국과 유럽 회사들은 이미 1990년부터 성 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캠페인들을 펼쳐왔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트렌드가 아직 느리다고 분석했다.
 
동성연애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서양권 국가들처럼 공공연히 이야기되는 주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암프레스는 "성 소수자 시장은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많은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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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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