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IBM의 저가 서버 사업부를 인수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노버와 IBM은 공동 성명을 통해 23억달러에 'X86서버사업부'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X86서버사업부는 IBM에서 저가 서버를 판매하는 사업부다.
이에 따라 레노버는 IBM에 20억달러의 현금과 3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레노버는 이번 IBM 인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PC 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 호르텐시우스 레노버 부회장은 "이번 거래로 2%에 불과했던 서버 시장 점유율이 1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 사업을 매각하는 IBM은 수익이 낮은 사업 부문을 처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에 집중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지난해 초에도 IBM 서버 사업부 인수를 시도했으나 양사가 가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