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지난 10월22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만나 성남시민프로축구단(가칭)의 인수 작업과 창단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일화가 시민 구단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기도 성남시와 통일재단은 9일 오전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성남일화 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1989년 창단 이후 25년 간 역사를 쌓은 성남일화는 성남 시민구단으로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나선다. 통일재단은 향후 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통일재단으로부터 구단 주식과 채권을 무상으로 인수했다. 이재명(48) 성남시장은 "3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서 "통일재단이 이를 사실상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성남일화의 부채가 80억에 달한다"는 주장에 이 시장은 "부채는 없다"면서 "부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통일재단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현재 창단 태스크포스(TF)와 시민추진단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령탑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며 "코칭스태프 인선을 1~2주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