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7일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3년 매출 6조2115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무려 76.1% 급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카메라 모듈과 터치스크린 패널(TSP), 반도체 패키지(FC-CSP) 등 중점 육성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한 시장 선도 제품 출시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440억원·289억원으로, 8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5.8%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8.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연간 매출액 2조5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고화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덕이다. 4분기는 분기 최대 매출인 70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14% 늘었다.
기판소재 사업은 지난해 스마트폰 TSP와 FC-CSP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595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34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1% 줄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지난해 조명부문 LED 패키지와 모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매출 1조103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24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전장부품 사업은 지난해 차량용 부품 매출은 증가했으나 TV와 디스플레이용 부품의 수요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50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25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로 2% 줄었다.
LG이노텍은 "올해 카메라 모듈 등 시장선도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차량부품 등 차세대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 등을 지속하며 수익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