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라오홀딩스는 전거래일대비 2300원(9.62%) 하락한 2만1600원에 마감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위기 징후를 보이자 전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았고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라오홀딩스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피해가지 못했다.
코라오홀딩스는 1997년 라오스에서 중고차판매업으로 시작해 자동차 생산, 판매를 비롯해 은행, 건설, 신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라오스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이날 주가 약세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증권가는 탄탄한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한 하락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가 이머징 마켓 중에서도 전반적인 경제 규모가 작은 프런티어 마켓인 라오스 기업인데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이날 매도 타겟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 자체의 이슈가 아니라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고 설명하면서 "라오스에서 강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성장성도 기대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가 지난 4분기부터 자체 신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성장 구간에 재진입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4% 급증한 91억원을 기록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