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삼성물산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영업 실적을 냈다.
24일
삼성물산(000830)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8조4334억원, 영업이익 4333억원, 당기순이익 2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2.3%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 4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주택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의 금융비용 등을 고려해 충당금을 미리 마련한 부분이 이번 실적에 반영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7억원, 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 95.6%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실적은 19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2년 13조7000억원과 비교해 약 42%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규모 역시 14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2년 6조2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해 단일 기업으로 최고 실적"이라며 "이런 수주실적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돌입하면서 매출과 이익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실적이 올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인도 뭄바이에 83층과 52층 규모의 주삭복합건물을 건설하는 월리타워프로젝트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해외수주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갤러리.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