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터키 리라화가 중앙은행의 긴급 임시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멈췄다.
27일(현지시간) 터키 중앙은행은 "다음날 저녁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리라화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터키 중앙은행이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열렸던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지역 선거를 앞두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터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의 긴급 회의가 소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환시장에서 11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던 리라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앞서 2.39리라까지 올랐던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터키 중앙은행의 발표 직후 2.3420리라까지 하락(리라화 가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