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30년까지 유럽 최대 경제국 된다"

세계 최대 경제국은 중국..한국은 11위

입력 : 2013-12-27 오전 11:04:4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이 2030년경이면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013 연례 보고서를 내고 영국이 인구 증가와 낮은 세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20년 내로 현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구 통계학적으로 영국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더불어 유럽국들의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점, 세금이 낮은 점 또한 성장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CEBR은 또 20년 동안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이 급성장하면서 영국의 세계 경제 순위가 낮아질 수 있지만, 여전히 영국은 미국의 뒤를 잇는 가장 성공한 서방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보고서는 유로화 동맹이 붕괴되지 않는 한 유럽 내 고질병인 인구감소와 디플레이션 위기, 긴축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독일 경제 성장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악재들이 겹치면서 수십년 동안 유럽의 선두 자리를 고수해온 독일이 역내 최대 경제국 지위를 영국에 넘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
 
CEBR은 이번 연구에서 세계 각국의 향후 통화가치,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했다.
 
아울러 CEBR은 15년 뒤면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인도가 세계 경제 3위국인 일본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CEBR이 예상한대로 2028년 세계 경제 규모 순으로 국가들을 세워 본다면 제일 앞에 중국이 서고 그 뒤에 미국과 인도가 따라 붙는다. 멕시코는 9번째, 한국과 터키는 각각 11번, 12번째를 차지할 전망이다.
 
◇2028년 세계 경제규모 순위 (자료=C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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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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