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세계은행이 아닌 미국의 중앙은행일 뿐이며 신흥국 불안을 이유로 연준을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반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댈러스 연은 홈페이지)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가 텍사스 포트워스 연설에서 미 양적완화 축소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만큼 자국 경제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이다.
피셔 총재는 "일부 사람들은 연준이 세계은행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다른 나라들에 중앙은행이 있는 것처럼 연준도 미국의 중앙은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을 비난한 데 따른 발언이다.
지난 30일 라잔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은 다른 나라들에 각자가 필요한 통화정책을 시행하라고 말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셔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양적완화를 종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