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 원유유출 사고 현장에 인력 급파

"원유 생산 차질 없어..피해 복구 15일 가량 소요"

입력 : 2014-02-01 오후 8:06:3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설인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GS칼텍스가 사고 수습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오전 사고 직후 여수공장 인력 110여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쯤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GS칼텍스 원유2부두에서 싱가포르 선적 16만4169톤급 유조선이 부두에 배를 대던 중 부두에 설치된 송유관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수산단에 연결된 송유관 3개가 모두 파손되면서 송유관에 남은 원유가 새어나와 바다로 확산됐다.
 
여수해경과 여수시 등은 사고 직후 송유관을 막은 뒤 방제정 16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긴급방제에 나섰다. 이날 오전 해상 기름띠의 70%가량을 방제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는 방제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여수공장에 대책반을 설치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 본사는 관련 부서 인력을 대기시킨 뒤 여수 현지 업무지원에 나섰다. GS칼텍스 측은 송유관 파손에 따른 원유 생산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해 "운항 중 조작 미숙으로 보인다"면서 "해경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복구에는 10~15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제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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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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