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AI 피해농가 지원 팔 걷었다

입력 : 2014-02-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방은행들의 금융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최근 AI 발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자료=부산은행)
조류독감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업체당 최고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비롯해 영업점장 금리감면 전결권을 1%까지 부여해 피해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는 최장 1년 범위 내에서 원금 상환 없이 전액 만기연장해주고 시설자금대출 등의 분할상환금도 1년간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기한연기 시 영업점장에게 0.5%의 추가 금리감면권도 부여하는 등 피해업체의 기존 대출금 상환부담도 완화했다.
 
이 외에도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외환수수료도 우대해주며, 창구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신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AI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자금과 함께 피해금액 범위 내 피해복구지원금을 지원한다.
 
기업(농가)에는 3억원 이내 긴급영업자금과 피해금액 범위 내 피해복구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0.5%포인트 이내 금리감면과 기한연장 그리고 분할상환금 상환유예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긴급 유동성 자금 신규지원 200억원과 기존 대출금 만기 연장 3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피해 업체의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기한연기 취급 기준을 예외 적용해 상환금액 없이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전북은행은 AI로 매출이 감소한 농가에 100억원 이내 단기생활 안정 자금을 제공하고, 결제 대금 미회수 업체에는 단기 유동성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이번 긴급 금융지원방안 시행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처한 조류독감 피해업체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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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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