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수도권 일대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이 활발해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기업규모 확대로 보다 넓은 업무 공간이 필요하게 된 기업들이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넓은 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동탄, 판교, 평촌 등 경기 남부 신도시 지역에 기업 입주가 진행되며 인근의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판교~광교~동탄' 첨단산업벨트의 맏형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굴지의 IT기업과 대규모 R&D 기업 등 634개 업체가 입주해 현재 총 1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내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역시 첨단 IT, BT, NT 관련 5개 공공연구기관과 217개 기업이 입주해 매출액이 3조원에 이를 정도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삼성반도체와 볼보코리아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모여있으며 GTX, KTX 등 광역교통망 호재가 집중된 곳으로,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인근의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고덕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 사업을 위한 생산기지로 구축 중이다. 1기 신도시인 평촌에서도 '평촌스마트스퀘어'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LG-U+, 한일이화 등 28개 유망기업이 오는 2016년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베드타운 위주의 신도시에서 탈피하기 위해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이를 성장동력 삼아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지자체의 한국형 실리콘밸리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 한국형 실리콘밸리는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갖춘 신도시내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조감도.(사진제공=반도건설)
다음은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조성 중인 수도권의 주요 분양물량에 대한 소개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2번의 성공분양을 이끌어내며 일대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은 반도건설은 올 2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으로 세 번째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 총 113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들어서며 전체가 희소성 높은 전용 59·74·84㎡의 3가지 평면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인근 실수요자는 물론, 전세난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서울의 광역수요자들까지 흡입할 전망이다. 동탄대로(가칭)와 바로 접해 있어 KTX동탄역 이용이 용이하고 문화디자인밸리와도 인접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경남기업은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전용 84㎡ 344가구)을 선보인다.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산책로 및 운동시설 이용이 쉽다. 남쪽 치동천 조망 및 수변공원 이용도 가능하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5월 A1블록에 동탄2신도시에서는 두번째 공급인 '동탄2신도시 A1블록(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74~84㎡ 총 837가구로 공급되며, 동탄역이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신안 또한 3월 A26블록에서 '신안인스빌'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A32블록에서 분양 중인 '신안인스빌 리베라'의 후속 분양이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D1-3블록 일대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8층 ~ 지상 17층 규모에 전용면적 22㎡~42㎡ 총 1,712실로 구성된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단지 내에 롯데시네마, 롯데아울렛, 디지털파크 등의 입점이 확정됐다.
평택의 고덕산업단지 인근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4월 평택 소사벌 B7블록에 '평택 반도유보라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74~85㎡의 중소형 63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같은 달 소사벌지구 6블록에서 분양을 계획 중이다. 평택시 비전동 3004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될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에 총 870가구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