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지엠이 수출전선에서 무너졌다. 1월 해외 판매량(4만2733대)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5.3% 급감하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다만 주력인 내수시장에서 8.4% 증가한 1만873대를 판매하며 위안을 삼았다. 내수와 수출 총 판매는 5만36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했다. 수출 부진의 탓이다.
◇한국지엠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 판매현황.(자료=한국지엠)
내수에서는 크루즈와 말리부를 비롯해 캡티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최근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선보인 ‘크루즈’는 전년 동월 대비 65.4%,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4년형 말리부 또한 같은 기간 36.2%가 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14년형 캡티바는 시티 패키지(City Package) 옵션과 합리적인 가격의 2.2L 사륜구동 모델 ‘LT 스마트’를 선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3.6% 판매량이 급증했다.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캠퍼 패키지’를 출시한 올란도 역시 1월 한 달 간 총 123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9.2% 늘었다.
마크 코모(Marc J. Comeau)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 호조에 이어 새해 첫 달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2월 한 달 간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쉐보레 고객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한편 초저리 할부 등 다채로운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5만3606대를 판매했으며, 이가운데 수출 비중은 4만2733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한국지엠은 CKD 방식으로 총 10만656대를 수출했다.